달러는 안전자산일까? (ft.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이유)
우리나라의 원화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 국내 증시가 빠지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게 됩니다.원화가치는 북핵 말고도 미국 금리인상, 유럽 부채, 중동 불안 등 정치·경제 이슈로 빈번히 국내 자산의 가치가 위협되고 있습니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자산의 일부인 10~30%는 외화(달러)로 가져가라”고 할 정도입니다. 위기가 올때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들고 있으면 방어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고 한목소리를 낸다. 위기 시 자산을 지키기 위한 차선의 방어책이다.
우리나라가 신흥국의 ATM이라고?
우리나라는 ‘신흥국의 자동인출기(ATM)’라고 불렸다고 할 만큼, 작은 충격에도 유독 자금이 크게 흔들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작은 폭격으로 충격파가 크게 오기 때문에 국내 금융환경은 가치보존 자산으로 달러 자산의 관심이 높습니다.
위기에 ‘강한 가치보존 자산’이란?
전쟁 처럼 극단적 상황은 아니라도, 국내 자산의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폭등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북한에서 핵실험을 단행할 때 마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하고, 환율도 크게 변동을 하게 됩니다. 또한 금리가 오르면 오를수록 원화가치는 떨어지고 주식과 원화, 채권 가치가 같은시기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나타납니다.
국내 자산 가치를 위협하는 요인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만이 아닌데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G2(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유럽 부채 문제 등 끊임없이 튀어나오는 대내외적 불안 요인이 많습니다.
분산투자+통화분산 전략
전문가들이 말하길 이렇듯 한국 경제가 위기에 구조적으로 취약하기에 주식, 채권, 부동산 등으로의 포트폴리오를 분산하고, 여기에 플러스 ‘통화분산’이 필수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산전문가는 금융 선진국인 홍콩이나 싱가포르 투자자들의 경우 자기 자산의 약 40% 가량을 달러와 같은 해외 통화로 보유한다고 합니다. 반면, 국내 투자자들의 경우 자산 포트폴리오로 보유하는 것이 아닌 해외여행을 목적으로 외화를 매입하기에 그 비율이 자기 자산의 5% 이하인 경우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통화를 다양하게 보유할 것을 강조했다고 하네요.
자산 중 외화 비율을 높이면 좋은 점
자산 포트폴리오에 달러 등 외화 비율을 높이면 구조적으로 경제 위기상황에 취약한 원화 자산에 있어서 실질적인 자산의 가치를 일정한 액수를 보전할 수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자들의 경우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높은 부분이 오히려 우리나라 국민에게 축복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약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방법인 듯 합니다.
IMF 위기로 되돌아보는 달러자산의 파워
예를들어, 대한민국에 가장 사정이 어려운 때였던 1997년 외환위기(IMF)를 생각해보면, 역대 최저로 내려간 코스피지수가 280선까지 내려왔고, 부동산시장도 크게 급락을 하였었죠. 이때 원·달러 환율이 기존 900원을 밑돌다가 별안간 1900원대 중반까지 급격히 솟아올랐습니다. 만약 이때 자산으로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면은 가치가 폭등한 달러를 매매하여 국내 주식과 부동산 등을 헐값에 매수하였을 수도 있었겠죠. 이후 경제 회복이 되면 더할나위 없는 차익을 누릴 수 있었을 수도 있었던 것이죠.
달러말고 다른 통화도 보유해야하나?
국내 자산의 국제적 실질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통화분산전략은 다양한 통화로 구성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통화시장에서 미국달러는 기축통화이기에 독보적 위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008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왔었습니다. 해당 금융위기의 원인은 미국에 있었으나, 미국 달러화의 가치는 더 상승하였습니다. 따라서 불안정한 금융시장에서는 안전자산으로 금이 주목받기는 하지만, 진짜 위기가 오는 경우에는 달러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이렇듯 분산투자전략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겠습니다.
미국 달러 외에도 통화를 분산시키기 위해 주로 분산 차원에서 주로 선택되는 통화는 유로화,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입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무섭게 성장을 하고 있으나 중국 위안화는 기초체력(fundamental)과 무관하게 중국 정부의 정책에 의해 움직이므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기가 아직까지는 어렵다고 합니다. 따라서 외화로 보유하기전에 외화투자처 등 관련 공부가 필요하겠습니다.